네이버가 만든 리눅스 배포판 NAVIX
(https://navix.navercorp.com/)
저는 평소 레드햇 계열의 리눅스를 주로 다루는데, 레드햇이 CentOS 정책 기조를 업스트림방식으로 변경하면서 CentOS를 계승한 Rocky linux를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네이버 클라우드에서 NAVIX9.5 (나빅스?)를 출시했더군요.. 심심해서 설치해보았는데, 사용해보니 거의 레드햇 계열이었습니다.
앞으로 네이버 클라우드뿐만 아니라 일정 규모 이상의 엔터프라이즈 기업 환경에서도 NAVIX가 어떻게 자리 잡을지 기대가 큽니다. 국산 리눅스 배포판으로서 NAVIX 의 활약을 지켜보고 싶네요.
1. NAVIX Linux의 도입 배경
NAVIX Linux는 네이버클라우드에서 자체 개발한 오픈소스 기반의 리눅스 배포판으로, 기업 환경에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최근 기업 환경에서 리눅스 배포판의 기술 지원 종료 및 유료화 정책 변화가 지속되면서, 대체 OS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였습니다. 대표적으로 CentOS가 다운스트림 지원을 종료하고 RHEL 기반의 유료 모델이 등장하면서 많은 기업이 대안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러한 환경 변화 속에서 자사의 인프라 운영을 안정적으로 지속하기 위해 NAVIX Linux를 개발하였으며, 현재 네이버 및 그 계열사 인프라의 약 15%가 NAVIX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배포판은 RHEL과의 높은 호환성을 유지하면서도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기능과 장기 지원 정책을 제공하여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에게 안정적인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2. NAVIX Linux의 주요 특징
NAVIX Linux는 Open Enterprise Linux Association(OpenELA)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네이버클라우드가 직접 유지보수하는 배포판입니다.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오픈소스 및 높은 호환성
- RHEL과 바이너리 호환이 가능하여 기존 RHEL 기반 시스템을 무리 없이 전환할 수 있습니다.
- 오픈소스로 공개되어 있어 누구나 소스코드를 검토하고 기여할 수 있습니다.
- 장기 지원(LTS) 제공
- 총 10년의 라이프사이클을 제공하며, 일반 지원 5년 + 연장 지원 5년의 형태로 운영됩니다.
- 기업 환경에서 장기적인 시스템 운영이 가능하도록 지속적인 패치와 업데이트가 제공됩니다.
- 총 10년의 라이프사이클을 제공하며, 일반 지원 5년 + 연장 지원 5년의 형태로 운영됩니다.
- 보안 및 안정성 강화
- Secure Boot, GPG Key, OpenSCAP, OVAL, SBOM 등 최신 보안 표준을 준수합니다.
- 지속적인 보안 패치 및 취약점 대응을 통해 안전한 운영이 가능합니다.
- 네이버클라우드 최적화
- 네이버 및 네이버클라우드의 인프라 운영 경험이 반영되어 있어 클라우드 및 대규모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 다양한 기업 환경에서도 손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됩니다.
3. NAVIX Linux와 Rocky Linux의 차이점
NAVIX Linux와 Rocky Linux는 모두 RHEL 기반의 오픈소스 리눅스 배포판이지만, 개발 목적과 지원 방식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비교 항목NAVIX LinuxRocky Linux
개발 주체 | 네이버클라우드 | Rocky Enterprise Software Foundation (커뮤니티 중심) |
출시 목적 | 네이버 및 계열사 인프라 운영 최적화 | CentOS 대체 및 RHEL과의 호환성 유지 |
지원 주체 | 네이버클라우드에서 직접 유지보수 | 커뮤니티 기반 지원 및 엔터프라이즈 지원 제공 |
장기 지원 정책 | 10년 (5년 일반 지원 + 5년 연장 지원) | 10년 (CentOS 방식 유지) |
보안 표준 준수 | Secure Boot, GPG Key, OpenSCAP 등 최신 보안 기능 제공 (이 부분은 레드햇 계열의 바이너리 호환이 가능한 패키지 기반이므로 동일할것으로 예상됨.) | RHEL과 동일한 보안 패치 적용 |
기업 최적화 | 네이버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 |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적합 |
NAVIX Linux는 네이버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되는 인프라의 요구 사항을 반영하여 개발된 배포판으로, 네이버 및 관련 기업들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반면 Rocky Linux는 CentOS의 철학을 계승하여 커뮤니티 중심으로 개발되었으며, 다양한 기업과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배포판입니다.
NAVIX Linux는 기업 환경에서의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개발된 리눅스 배포판으로, 네이버클라우드의 지원을 받으며 장기적인 유지보수가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반면 Rocky Linux는 CentOS의 정신을 이어받아 커뮤니티 기반으로 운영되며, 광범위한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어떤 리눅스를 선택할지는 사용 목적과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네이버클라우드 환경과 긴밀한 연동이 필요한 경우 NAVIX Linux가 적절한 선택이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또한 저처럼 일반적인 RHEL 대체용 배포판이 필요한 경우 Rocky Linux 뿐만 아니라 NAVIX Linux도 고려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도 의미가 크네요!
여담이지만 navix 9.5 의 코드네임이 Jeongja네요, 네이버 본사가 성남 분당 정자동에 있어서 그런듯..
[root@navix95 /etc/yum.repos.d]# cat /etc/os-release
NAME="Navix"
VERSION="9.5 (Jeongja)"
ID="navix"
ID_LIKE="rhel centos fedora"
VERSION_ID="9.5"
PLATFORM_ID="platform:el9"
PRETTY_NAME="Navix 9.5 (Jeongja)"